SD> 그 말은 LTE에서 그 번호를 쓰려면 기존 요금제를 포기해야 한다는 말인가?
상담원> 그렇다. LTE에서 번호를 유지하려면 USIM 기변 뿐만 아니라 2G/3G에서 쓰던 요금제도 포기해야 한다.

SD> LTE에 가입한 그 번호를 USIM 기변으로 3G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나?
상담원> LTE34 같은 통합 LTE 요금제에 가입되어 있다면 역시 3G 스마트폰으로 USIM 기변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표준 요금제에 가입해 LTE를 쓴다면 USIM 기변으로 3G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SD> 9천 원을 더 내면 LTE 데이터를 다 쓰더라도 3G 데이터를 더 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상담원> 맞다. LTE 안심옵션이라는 요금제에 추가 가입해야 한다. 속도는 인터넷이나 e메일을 받는 수준으로 제한된다. 지금은 프로모션 기간이어서 지금 가입하면 내년 2월까지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SD> LTE 안심옵션은 나도 가입할 수 있나?
상담원> 확인해 보겠다. (잠시 화면을 보더니). 고객님은 안 된다. 이 서비스는 LTE62 요금제 이상 가입한 이용자만 쓸 수 있다. LTE 52 이하 이용자와 표준 요금제+LTE 데이터를 쓰는 이용자는 가입할 수 없다. (이런... 젠장! 2)

1시간여 동안 상담원과 나눈 이야기는 더 많지만, 너무 길면 지루할까봐 그 핵심만 간추렸다. 결과적으로 기존 3G 스마트폰에서 쓰던 번호 그대로 LTE를 쓰려면 포기해야 할 것이 많아 보였고, 3G와 LTE를 자유자재로 오가려면 표준 요금제를 쓰는 수밖에는 없으므로 번호 이동으로 LTE를 쓰려는 이들은 좀더 꼼꼼하게 살펴보기를 권한다. 비록 지점에서 나눈 이야기지만, 번호 이동이나 USIM 기변 관련한 정보는 대리점에서도 잘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이니 미리 알고 가면 분명 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