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30~40%, 눈 딱 감고 연금저축·복리적금 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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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8000만원 50대 대기업 부장, 현재 재산이
[중앙일보] 입력 2013.01.16 00:37 / 수정 2013.01.16 09:18 \r\n급여 30~40%, 눈 딱 감고 연금저축·복리적금 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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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 경기도 수원에 사는 정모(50)씨. 대기업 부장으로 전업주부인 부인과 대학생, 중학생인 자녀 둘을 키우고 있다. 자산은 거주 아파트를 포함해 4억원이 약간 넘는다. 연봉이 8000만원(성과급 포함) 수준으로 생활은 쪼들리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회사 동료들의 씀씀이와 비교할 때 그렇게 낭비하는 것도 아닌데 저축을 거의 하지 못한다. 회사에서 대학생 학자금을 전액 지원해 주고 중학생한테는 과외비 외엔 교육비가 들지 않는 건 다행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의 노후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A. 일반적으로 퇴직 후 부부가 여생을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은 3억~4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베이비 부머의 평균 자산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그 자산마저도 거주주택 등 부동산에 묶여 있고 금융자산은 5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정씨네가 이런 현실에 처해 있다. 게다가 소득 대비 지출이 많다 보니 정년퇴직이 다가오는데도 노후준비를 별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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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심기일전한다는 생각으로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잡고 노후자금 마련에 나서도록 하자. 급여의 30~40% 정도는 눈 딱 감고 연금상품에 불입하길 권한다. 이를 위해 지출항목을 다시 검토해 보고 불요불급하게 새는 구멍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그동안 써오던 관행이 있어 갑작스러운 소비감축은 고통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희생 없이는 미래의 행복은 없다. 준비 없이 맞이한 노후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선행적으로 저축한 후 남는 소득 안에서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게 필요하다.
◆월 150만원씩 10년 저축하면 2억2100만원=정씨네가 매달 150만원씩 앞으로 10년간 저축할 경우 수익률 4% 기준 2억21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연말에 받는 2000만원의 성과급은 앞으로 5년간 수령이 가능한데, 10년이 되는 시점에 1억3200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이를 합치면 3억5300만원이지만 물가상승률 2.5%를 감안한 현재가치로는 2억7600만원이 된다. 60세부터 80세까지 매달 200만원씩 생활비를 충당할 만한 돈이다. 여기에 국민연금을 받게 되므로 노후를 큰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
어떤 연금상품을 고르느냐도 중요한 문제. 정씨한테는 연금저축펀드와 월복리적금이 적합할 것 같다. 월 50만~60만원씩 연금저축펀드에 부어 나가면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받도록 하자. 월복리적금은 이자가 이자를 낳는 복리식으로 운용돼 원금이 빠르게 불어나는 효과가 있다. 1인당 분기별 10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월 66만원씩 적립해 나가면 되겠다. 보유 중인 주식은 절반을 처분해 안전한 예금이나 채권으로 분산하면 좋겠다. 금융자산 5000여만원 중 주식이 4000만원이나 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수원 영통 아파트는 주택연금 활용을=수원시 영통에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109㎡형이다. 시세는 약 3억5000만원으로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변에 있어 실수요가 탄탄하고 12월 1월부터 분당선이 연장 개통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분당과 서울 강남, 강북과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기 때문이다. 단 입주 15년이 지나면서 아파트가 노후화하고 있는 건 단점이다.
만약 은퇴 후 노후생활비가 부족하다면 이 아파트를 주택연금으로 활용해봄 직하다. 본인과 배우자가 60세 이상이고 시가 9억원 이하의 1주택만 보유하고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시점의 나이 65세, 아파트값 3억5000만원을 가정할 때 매달 1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보험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종신보험을 가입한 본인은 실비보험에 성인병진단자금을 추가해 보완하고, 부인은 비갱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는 건강보험에 가입하기 바란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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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등을 알려 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지면에 게재합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위 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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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일반적으로 퇴직 후 부부가 여생을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은 3억~4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베이비 부머의 평균 자산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그 자산마저도 거주주택 등 부동산에 묶여 있고 금융자산은 5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정씨네가 이런 현실에 처해 있다. 게다가 소득 대비 지출이 많다 보니 정년퇴직이 다가오는데도 노후준비를 별로 하지 못했다.
새해를 맞아 심기일전한다는 생각으로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잡고 노후자금 마련에 나서도록 하자. 급여의 30~40% 정도는 눈 딱 감고 연금상품에 불입하길 권한다. 이를 위해 지출항목을 다시 검토해 보고 불요불급하게 새는 구멍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그동안 써오던 관행이 있어 갑작스러운 소비감축은 고통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희생 없이는 미래의 행복은 없다. 준비 없이 맞이한 노후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선행적으로 저축한 후 남는 소득 안에서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게 필요하다.
◆월 150만원씩 10년 저축하면 2억2100만원=정씨네가 매달 150만원씩 앞으로 10년간 저축할 경우 수익률 4% 기준 2억21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연말에 받는 2000만원의 성과급은 앞으로 5년간 수령이 가능한데, 10년이 되는 시점에 1억3200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이를 합치면 3억5300만원이지만 물가상승률 2.5%를 감안한 현재가치로는 2억7600만원이 된다. 60세부터 80세까지 매달 200만원씩 생활비를 충당할 만한 돈이다. 여기에 국민연금을 받게 되므로 노후를 큰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
어떤 연금상품을 고르느냐도 중요한 문제. 정씨한테는 연금저축펀드와 월복리적금이 적합할 것 같다. 월 50만~60만원씩 연금저축펀드에 부어 나가면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받도록 하자. 월복리적금은 이자가 이자를 낳는 복리식으로 운용돼 원금이 빠르게 불어나는 효과가 있다. 1인당 분기별 10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월 66만원씩 적립해 나가면 되겠다. 보유 중인 주식은 절반을 처분해 안전한 예금이나 채권으로 분산하면 좋겠다. 금융자산 5000여만원 중 주식이 4000만원이나 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수원 영통 아파트는 주택연금 활용을=수원시 영통에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109㎡형이다. 시세는 약 3억5000만원으로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변에 있어 실수요가 탄탄하고 12월 1월부터 분당선이 연장 개통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분당과 서울 강남, 강북과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기 때문이다. 단 입주 15년이 지나면서 아파트가 노후화하고 있는 건 단점이다.
만약 은퇴 후 노후생활비가 부족하다면 이 아파트를 주택연금으로 활용해봄 직하다. 본인과 배우자가 60세 이상이고 시가 9억원 이하의 1주택만 보유하고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시점의 나이 65세, 아파트값 3억5000만원을 가정할 때 매달 1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보험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종신보험을 가입한 본인은 실비보험에 성인병진단자금을 추가해 보완하고, 부인은 비갱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는 건강보험에 가입하기 바란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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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차장, 임현정 신한은행 PWM 서울센터 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자산관리팀 차장, 김지훈 SK MONETA 수석컨설턴트 팀장◇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등을 알려 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지면에 게재합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위 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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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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