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왜 스완지시티를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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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왜 스완지시티를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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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감독이 스페인식 축구 구사
이적료 100억원대 전후 추정
한국인 10번째 EPL 선수로
기성용(23·셀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인 스완지시티로 이적한다.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20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지역 텔레비전 채널 <에스티브이>(STV)와의 인터뷰에서 “셀틱과 기성용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방송은 500만파운드(89억원)로 추산했다.
<로이터>와 <아에프페>(AFP) 등 주요 통신사들도 젠킨스 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스완지시티가 이적료 600만파운드(107억원)에 기성용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FC서울에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200만파운드(35억원)에 이적한 기성용의 몸값은 2년 만에 3배 가량으로 뛰었다. 기성용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 등에서 맹활약해 주목을 받았다.
기성용은 퀸스파크레인저스(QPR), 풀럼, 리버풀,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8일 2012~2013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가 스페인식 패싱게임으로 퀸스파크레인저스를 5-0으로 대파한 것을 보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FC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던 요한 크루이프의 제자인 미카엘 라우드럽(덴마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스페인식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그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기성용의 측근은 “아기자기한 패스 중심의 스완지시티 축구에 기성용이 반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20일 방영된 <에스비에스>(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사실 올림픽 전에 (퀸스파크레인저스의) 제안이 들어왔다. 계약을 하고 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기성용은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1+1은 싫은데…”라는 문구를 남겼는데,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과 함께 뛰기 싫다는 뜻이로 풀이된다.
스완지시티 이적이 확정되면 기성용은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2005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을 시작으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를 거쳤거나 뛰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1912년 영국 웨일스 스완지를 연고로 창단됐다. 2010~2011 시즌에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었으나,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11위(12승11무15패 44골 51실점)를 기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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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감독이 스페인식 축구 구사
이적료 100억원대 전후 추정
한국인 10번째 EPL 선수로
기성용(23·셀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인 스완지시티로 이적한다.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20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지역 텔레비전 채널 <에스티브이>(STV)와의 인터뷰에서 “셀틱과 기성용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방송은 500만파운드(89억원)로 추산했다.
<로이터>와 <아에프페>(AFP) 등 주요 통신사들도 젠킨스 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스완지시티가 이적료 600만파운드(107억원)에 기성용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FC서울에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200만파운드(35억원)에 이적한 기성용의 몸값은 2년 만에 3배 가량으로 뛰었다. 기성용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 등에서 맹활약해 주목을 받았다.
기성용은 퀸스파크레인저스(QPR), 풀럼, 리버풀,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8일 2012~2013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가 스페인식 패싱게임으로 퀸스파크레인저스를 5-0으로 대파한 것을 보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FC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던 요한 크루이프의 제자인 미카엘 라우드럽(덴마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스페인식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그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기성용의 측근은 “아기자기한 패스 중심의 스완지시티 축구에 기성용이 반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20일 방영된 <에스비에스>(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사실 올림픽 전에 (퀸스파크레인저스의) 제안이 들어왔다. 계약을 하고 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기성용은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1+1은 싫은데…”라는 문구를 남겼는데,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과 함께 뛰기 싫다는 뜻이로 풀이된다.
스완지시티 이적이 확정되면 기성용은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2005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을 시작으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를 거쳤거나 뛰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1912년 영국 웨일스 스완지를 연고로 창단됐다. 2010~2011 시즌에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었으나,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11위(12승11무15패 44골 51실점)를 기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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