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를 이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1월16일 ‘스타크래프트2’를 무료로 공개했다. 무료화된 콘텐츠는 자유의 날개 캠페인과 멀티플레이어 래더, 협동 사령관 게임 모드 등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총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 등 총 70개가 넘는 싱글 플레이를 통해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데 이번에 무료로 공개된 건 첫 번째 캠페인인 자유의 날개다. 나머지 이야기를 체험하려면 따로 구매해야 한다. 캠페인 합본은 현재 온라인 블리자드 샵에서 3만6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에 자유의 날개를 구매한 이용자는 12월8일까지 군단의 심장 캠페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용자 간 온라인 대전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래더의 경우 최신 유닛 밸런스 업데이트가 된 버전이 무료로 제공된다. 단, 이번에 무료로 ‘스타크래프트2’를 즐기는 이용자는 일반전 또는 인공지능전 게임을 하루에 1승씩 총 10번을 달성해야 멀티플레이어 래더의 락이 해제된다. 최소 열흘은 게임을 해야 온라인 대전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협동전 모드는 레이너, 케리건, 아르타니스 사령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사령관은 다른 사령관은 5레벨까지만 무료다.
‘스타크래프트2’ 무료화 계획은 지난 11월3일(현지시간) 블리자드의 커뮤니티 축제 ‘블리즈컨 2017’에서 공개됐다. 애초 무료화 일정은 11월14일로 발표됐지만 시차 문제와 지역별 업데이트 순차 적용으로 한국에서는 11월16일에서야 ‘스타크래프트2’를 무료로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는 지난 4월19일 ‘스타크래프트1’을 무료로 공개한 바 있다.
블리자드 측은 무료화의 이유로 자신들이 만든 멋진 게임들 더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하기 때문에 비용 장벽을 허문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는 “스타크래프트2는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는 PC 게임 중 하나로 스타크래프트2가 왜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열성적인 팬이 있는지 더 많은 이들이 알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윈도우와 맥 PC에서 한국어, 영어, 브라질식 포르투갈어, 유럽 및 남미식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중국어 간체 및 번체로 현지화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스타크래프트2‘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