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한 첨단 기술 - 손떨림 방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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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한 첨단 기술 - 손떨림 방지 기능
\r\n\r\n기초 IT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알짜 지식이 담긴 기획, 뉴스, 강의 기사
사진 찍을 때 사진을 망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흔들림’이다. 영상이 선명하게 찍히지 않고 특정 방향으로 잔상이 생기거나, 전반적으로 윤곽이 흐릿한 사진이 찍히는 경우가 그렇다. 정작 촬영 대상(피사체)은 움직이지 않았는데 이런 사진이 찍혔다면 이는 십중팔구 손떨림 때문이다. 즉 카메라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는 상태에서 촬영 버튼(셔터)을 눌렀다는 의미다.
\r\n\r\n물론 촬영자 입장에서는 자신과 카메라가 완전히 고정된 상태에서 촬영 버튼을 눌렀다고 이야기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살아 숨쉬는 인간이 ‘완전한 고정 상태’를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버튼을 누르기 위해 손 끝을 살짝 움직이거나 심지어 숨을 쉬는 것 만으로도 카메라는 미세하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r\n사진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r\n이렇게 촬영자와 카메라가 완전히 고정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진의 흔들림을 방지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라면 역시 셔터(Shutter)의 작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다.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렌즈를 통해 빛(영상)을 받아들인 후, 이를 필름(디지털 카메라의 경우는 CCD, CMOS 등의 이미지 센서)기록하는 원리로 사진을 생성하게 되는데, 렌즈와 필름(혹은 이미지 센서) 사이에서 빛의 통과 여부를 제어하는 것이 바로 셔터다.
\r\n따라서 셔터가 열리는(촬영 버튼을 누르는) 순간(찰~)부터 사진의 촬영이 시작되고, 뒤이어 셔터가 닫히면(~칵) 촬영이 끝나게 된다. 때문에 이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이 짧다면(즉 셔터 속도가 빠르다면), 촬영자의 손 떨림으로 인한 카메라의 흔들림이 사진에 표현되기 전에 촬영이 완료되므로 흔들림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r\n그렇다면 무조건 셔터 속도를 빠르게 설정하면 손떨림과 관계 없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셔터 속도가 빨라지면 그만큼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 전달되는 빛의 양도 줄어들게 되므로 사진이 어두워진다. 때문에 셔터 속도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기가 힘들다.
\r\n\r\n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서 조리개(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 ‘F’값으로 표기함)를 넓히거나, ISO(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서 빛을 감지하는 수준) 수치를 높일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셔터 속도가 빠른 상태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셔터 속도와 마찬가지로 조리개를 넓히는 데도 한계가 있으며, 특히 ISO는 수치를 높일수록 사진의 화질이 급격히 저하된다.
\r\n이도 저도 곤란하다면 플래시 라이트(스트로보)와 같은 보조 조명을 사용하거나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하는 삼각대를 사용해도 좋다. 이렇게 하면 셔터 속도와 무관하게 밝고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보조 조명을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밝기의 사진을 찍기 힘들고, 삼각대를 사용하자니 너무 거추장스럽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그 외에도 위에서 소개한 같은 여러 가지 촬영 원리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이해시켜서 손떨림 현상을 줄일 수 있는 촬영법을 갖추도록 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r\n\r\n이러한 상황과 각종 기술의 발전이 더해져 사진 흔들림의 근본적인 원인을 억제하는 기능이 개발된 것은 어찌 보면 필연이었을 것이다. ‘손떨림 방지’, 혹은 ‘손떨림 보정’ 기능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이다. 손떨림 방지 기능은 카메라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위에서 설명한 셔터나 조리개 등과 상관 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광학적 혹은 전자적인 보정 기능이다. 하지만 동일한 손떨림 방지 기능이라고 하더라도 카메라의 구조나 영상 처리 원리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뉜다.